오래간만에 주말에 티비를 보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이 줄임말을 아냐면서 문제를 내는 게 나왔다.
문제:
만반잘부
오놀아놈
요새 인싸들이 쓰는 말이라며 맞춰야 신세대이고 못 맞추면 구세대인 거 마냥 으쓱대면 말을 건넨다.
출제자 본인도 사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먼저 안 것 뿐이지 이 단어를 앎으로 인싸마냥 말하는 자체가 별로였다.
일단 궁금하니 답을 먼저 말을 하겠다.
정답:
만반잘부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오놀아놈 : 오~ 놀 줄 아는 놈이네~
란 뜻이란다.
예를 들면, (인싸되기 응용)
나: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친: 응 그래...
나: 나 누군데, 만반잘부~
친: 오놀아놈?
이란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가 검색을 해봤고 이 글을 주제로 포스팅이 되어 있는 글이 쫌 있었다.
그리고 검색한 글이 2019년 1월에 인싸 언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필자는 잘 모르니 고인물인가보다.
하지만 필자는 신세대들이 별걸 다 줄이는 거에 대해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필자 어릴 때도 줄임말 같은게 있었고 비속어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왕따 = 왕 따돌림.
후속작으로 은따 = 은근 따돌림.
전따 = 전교 따돌림.
깔따구 = 이성친구, 줄여서 깔
뭐 이런게 있었는데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난다.
그때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됐었고,
그때마다 하는 말
" 요즘, 신세대 이대로 괜찮은가.."
잘 살고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심지어 뉴스에서도 줄이지 않는가?
한국은행을 한은, 우리은행은 우은.
또,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수능 역시도 수학능력시험의 줄임말이다.
미국도 로스앤젤레스도 L.A로 줄여서 쓴다.
긴 말은 줄이고 싶은 게 당연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별걸 다 줄여 쓴다고 뭐라 한다면 꼰대 된다.
좀 다른 얘기지만
직장 내에서 재채기 크게 한번 했다가
15년 차 이상 많으신 선생님께서
"옛날에는 선배 있으면 재채기도 제대로 못했어"
라고 하시길래
"그건 옛날이구요" 라고 맞불 놨다.
"그렇지ㅎㅎ 옛날이지"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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