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랑 치킨을 먹는데 아들놈이 자꾸 기름기 많은 손을 휴지로 안 닦고 옷에다가 묻히더군요? 뭍히더군요? 읭?
오늘은 묻히다와 뭍히다 중에 맞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자주 쓰는 말인데도 갑자기 글로 쓰거나 카톡 등으로 보낼 때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저도 어렸을 때 공부 안 했던 티를 안내기 위해 항상 검색을 먼저 생활화한답니다.
먼저 검색을 통해 보면 네, 묻히다가 정답입니다.
발음은 [무치다]
예를 들어볼까요?
묻히다2
1. 너 까불다가 묻히는 수가 있으니까 조심해라잉~
2. 내 첫사랑은 내 가슴속 깊이 묻혔다. (필자는 진작에 묻어 버렸습니다 ㅋㅋ)
3. 공부하랬더니 얼굴을 파 묻히고 잠만 자니??
묻히다1
애들이 손에 모래를 묻혔다.
뭐 이 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뭍히다는 뭘까요? 없는 말입니다.
왠지 옷에 묻을 때는 묻히다 땅에 묻힐 때는 뭍히다 라고 쓸 것 같은데
뭍히다라는 단어는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나중에 또 헷갈릴 때를 생각해서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묻다랑 뭍다 생각해보면 어떤 게 맞을까요?
거의 대부분이 뭍다보다는 묻다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무치다란 말은 뭘까요?
네 콩나물을 팍팍 무칠 때 하는 말이 무치다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버무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헷갈리지 않겠죠?
이상 한국어를 전공하는 와이프의 남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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