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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락방

우리아이 그림 변화 과정.

by ▤♪▧♬▥ 2020. 3. 8.

우리 딸아이는 그림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조막만한 손으로 아빠라고 처음 그려준 게 생각이 난다. 물론 그전에도 그림이란 거를 그렸는데 그나마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고 눈이 있고 입이 있는 첫 모습이다.

무섭게 느껴진다. 꼭 활활 타오르는 아주 뜨거운 불덩이 속에 사악

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가끔 딸아이한테 너 처음에 아빠라고 그려줬어 하면 엄청 창피해 한다. 

 

 

그다음으로 아빠를 그려줬던 게 그림이다. 동그란 얼굴에 큰 눈과 입에 볼터치 까지. 몸통과 팔다리가 생겨난다. 그려줬을 때 몇 개월이었는지 적어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 다음으로 그린 그림은 여자라고 그린 그림이다. 앞머리와 옆 머리카락이 쭉쭉, 입은 활짝 웃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눈동자가 없어서 무서움이 느껴진다.

 

 

또 다음은 아빠라고 그린 그림이다. 처음으로 눈동자도 생기고 코도 생겼다. 짧은 앞머리도 있고 귀도 생겼다. 이제야 사람다운 모습을 갖춘 것이다. 신기할 정도로 며칠 사이에 그림이 늘었다. 

 

 

그림이 더 발전되었다. 헤어스타일이 단발머리로 바뀐 모습. 재밌다.

 

 

이번에는 또 다른 헤어스타일이다.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은 사과머리 스타일, 물론 변발처럼 다른 머리는 없지만 제법 웃는 눈과 웃는 입이 생겼다. 안경도 생겼다. 그리고 몸이랑 떨어져 손이 생기고 발이 생겼다.

 

 

어디서 또 보고 배웠는지 눈동자가 생겼다. 치마도 입고 있는 모습이고 하트도 잘 그린다. 양손으로 머그컵을 들고 있다. 옆으로 해바라기 꽃도 그려놨다.

 

 

점점 앞머리의 디테일이 살아났다. 이제 본인보다 나이가 많거나 어른이거나 하면 좀 더 크게 그리는 능력을 키웠다.

 

 

이제 윙크하는 모습도 터득했는데 손가락 브이 한 것을 보시라. 포춘쿠기 같은 브이 너무 귀엽다.

 

 

치렁치렁 장식도 할줄 안다. 귀걸이며 목걸이며 다 한다.

 

 

입술 디테일, 다섯 손가락도 그려보고, 끈으로 칭칭 감는 신발 ㅋㅋ 도대체 저런 건 어디서 보고 배운거지? ㅎㅎ

 

 

 

이제는 제법 귀엽게 그리는법도 터득하고 다리를 길게 그리는 법도 아는 듯

 

유치원에서 이렇게 그려온 그림 버리질 못하겠다. 너무 귀여워서 ㅎㅎ 

 

오늘도 사진첩 구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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