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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락방

딸바보 아빠의 여아머리묶기 실력

by ▤♪▧♬▥ 2020. 3. 23.

아빠표 여자아이 머리묶기 실력을 보자.

 

딸이 아빠를 닮아 머리가 아주 곱슬이다. 생머리였다면 머리가 묶기가 그나마 쉬웠을 텐데 곱슬머리에 항상 머리까지 뒤엉켜 있어서 빗질조차 하기 힘든 머리다. 그래서 애기였을 때부터 머리 묶기가 엄청 힘들었다.

 

 

필자는 10시에 출근을 해서 거의 아빠가 애 둘을 등원시키고 출근하는 일이 많았는데 어린이집 때는 대충 밥만 먹이고 머리 안 묶이고 가도 어린이집 선생님이 잘 묶어서 보내주시니 그나마 신경을 덜 썼는데 유치원에 간 이후 원생들도 많고 선생님이 애들 케어하기가 바쁘니 집에서 머리라도 잘 묶여 보내야겠다 시작한 것이다.

 

 

빗질도 잘 안 되는 머리 앉혀다가 머리를 묶고 있으면 아프다고 울던 아이가 점점 아빠 손에 적응하더라. 

아파도 잘 참는다.

처음에는 하나로만 간신히 묶을 수 있던 필자는 스승이 있었다. 

바로 유튜브 선생.

 

 

처음 시작은 유튜브로 여아 머리 묶는 법, 머리 땋는 법 이었지만 필히 나중에는 엘사머리땋기, 지네머리, 디스코머리 등등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리라.

 

 

 

제일 처음 시도했던 머리. 무작정 유튜브 따라 했다가 땋기도 어려울뿐더러 머리 꽉 쪼매는걸 잘 못해서 망한 머리.

그래도 아이는 옆으로 머리뭉치가 살짝 보이니 좋아했던 머리였는데,,

 

 

수습하려다가 더 망한 머리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유치원 보냈다.

바짝 쪼매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

 

 

 

 

그 후로 딸아이가 요맘때쯤 아빠한테 머리 맡기지 언제 머리 맡기겠나 싶기도 해서 열심히 묶어줬다.

양갈래는 나누는 거 자체가 어렵다. 머리가 곱슬거려서 빗겨지지도 않고 가운데로 나누고 중간을 또 반으로 갈라서 힘든 머리. 

 

이건 그나마 성공적이지 않나?

 

 

 

 

바짝 쪼매는걸 터득하고 윗 머리도 묶지 않고 처음 시도해 본 머리.

가르마가 십자가처럼 아주정직하게 잘 나누었다.

은근 머리 묶는게 중독성이 있어서 다른 게 계속 해보고 싶었다.

 

 

또 새로운 걸 시도. 이건 고난이도 머리묶기 스킬이었다. 작게 나누는게 쉽지 않더라.

잘 된 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시도로 만족해야만 했던 머리였다.

꼬리빗으로 나누기 정말 어렵다.

 

 

지금껏 묶어서 땋기만 했는데 유튜브로 지그재그 나누는법 한번 본 이후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겠다 싶어서 해본 머리. 내가 만족한 머리~

나름 성공적!

 

 

  

그리고 마지막으로 딸아이도 좋아하고 유치원에서 선생님들하고 친구들한테 인기 많았다는 선녀머리였다.

좋다고 몇번인가 더 해달라고 졸랐던 머리.

 

 

끝맺음

기본기도 없으면서 유튜브 보고 한다고 많이도 따라 했다. 여러 가지로도 시도도 해보고 모르는 부분 돌려도 보고 그랬는데 요새는 유치원에 안 가서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 대충 하나로만 묶고 잔머리는 머리띠로 하고 그런다.

 

다시 개학하면 잘 묶어줄테니 아파도 잘 참고 유치원 가자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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