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늘 궁금했다.
과자도 그렇고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항상 야금야금 양이 줄어 드는거 뻔히 아는데 가격 올릴 때 항상 이렇게 광고하더라.
15% 증가!
카라멜콘 땅콩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땅콩이 많이 들어 있던 것 같았는데 점점 갯수가 줄어들더라.
(본의 아니게 둘다 크라운 제품. 크라운 SORRY~!)
줄이는거 생각 안하고 늘어난것만 따졌다면 아이스크림이 팔뚝 만해졌으리라.
제일 속상했을 때는 찰떡아이스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을 때였고
그 다음 속상했을 때는 후렌치파이 2개에서 하나로 줄어들었을 때였다.
그 후로 안 사먹었다.
각설하고 1500원짜리 크라운 죠리퐁에는 과연 몇 개가 들어 있을까 늘 궁금했다.
(처음부터 너무 빡센걸 선택한게 아닌가 생각..)
그리고 나중에 2~3년 후에나 또 몇 개 들어 있을지 궁금하다.
언제 한 번 세어 보고 싶었는데 포스팅도 할겸 문구점에서 전지 하나 사고 마트에서 죠리퐁도 하나 샀다.
요새 죠리퐁 마시멜로 맛도 있다던데 기회 된다면 그것도 마시멜로가 몇 개 들어 있는지 세어 보도록 하겠다.
앞 면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알리는 광고가 있고 뒷면에 실종아동을 찾는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거의 20년동안 실종되었지만 꼭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산 죠리퐁은 74g에 330칼로리kcal이다. 흔들어 보면 질소가 많이 들어 있긴 하지만 꽤 많은 과자가 들어 있다.
주의사항, 제조일, 유통기한 등이 적혀 있고
원재료명과 영양정보는 자세히 적혀 있다.
요새 원재료명에 뭐가 들어 있는지 영양정보는 뭐가 들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맘들이 많아졌다.
과자를 뜯었을 때 반보다 살짝 못 미치게 차 있다.
먼저 전지를 깔아 쏟아 부었고 괜히 한다고 했나? 생각이 들었다.
10개씩 10줄로 처음 깔았다.
600개쯤 세었을 때 잘못 세었다는 걸 알게 됐다. 보통 죠리퐁은 커피콩처럼 위아래 나뉘어져 있는데
쪼개져 있는걸 감안 안하고 그냥 하나로 셌다는걸 알았다.
돌이킬 수 없었다.
생각보다 정신집중이 되었고 잡념을 버리는 시간이 되었다. 두시간쯤 지나서 였을까?
거의 마지막 고지가 보였다.
전지 한장 꽉 찼다.
드디어 필자가 세어 본 죠리퐁의 총 개수!!
100개 묶음이 14개에 낱알 15개 정도.
약 1415개 정도로 확인됐다.
물론 잡을 수 있는 죠리퐁 크기를 하나로 세었고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확인 바람.
하지만, 다 세고 보니 죠리퐁 갯수에 대해 나 말고도 궁금한 사람이 있었나 보다.
3년전인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죠리퐁 평균 1647개라는 설이 있다.
230개면 거의 밥그릇 가득 우유에 말아 먹을 양 아닌가?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3년 전보다 야금야금 줄어들었던 것.
그리고선 곧 포장지에 이렇게 써 있겠지. 15% 증가!
다 세고 어찌 했냐고? 맛있게 우유에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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