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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

초등학교 개학연기 연장 그래서 슈퍼패미콤샀다

by ▤♪▧♬▥ 2020. 3. 13.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패미콤이 없었지만 아는 형네 집에 이 패미콤이라는 게임기가 있었는데 도보 30분 거리임에도 맨날 걸어가서 형이랑 게임을 했다. 잘 사는 집은 아니었다. 그 형네 집은 주인아저씨와 함께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단칸방에 세를 얻어 사는 집이었다. 단칸방이었지만 다락방이 있었는데 항상 거기에 올라가 만화책도 읽고 게임도 했던 추억의 장소였다. 그 시절에는 거의 맞벌이하는 집이니 집에서 게임이라도 하라고 사준 듯하다. 엄마가 가정주부라는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었을 때.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공항대로의 큰 도로임에도 아직도 그 집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을 서칭하다가 추억의 가정용 레트로 게임기(카피제품)를 발견하게 된다. 가끔 뼈다귀 감자탕집 놀이방에 오락기가 있으면 혼자 게임 삼매경을 하는데 추억의 게임을 집에서 500가지나 할 수 있다는 걸 보고 당장 사려고 했다.

 

 

근데 더 서칭해보니 진짜 닌텐도에서 정식 발매되는 옛날 패미콤보다 3분의 1로 작게 나온 패미컴 미니라고 있는 게 아닌가? 필자는 정보력이 약해 이 게임기가 2년 전에 출시되었는지도 몰랐다. 

그 옛날 세상 모르고 놀던 시절을 추억으로 얻게 해 준 게임이라 안 살 수가 없었다. 이 시국에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추억팔이 겸 우리 아들 딸들에게도 같이 재미를 느껴 보고자 바로 구매. 

 

옛날과 다르게 손바닥 만한 크기이지만 옛날 감성이 물씬 든다.

조이스틱은 그 옛날 그대로란다. 티비에 연결하니 큰 티비에는 좀 비추.

살짝 깨져보이는 게임들이 있다.

 

 

아이들이랑 함께 같이 해보려고 샀는데 조이스틱 두개다 뺏겨 버린다. 

나 한판만 하게 해달라고 애원할 정도.

아직은 게임에 익숙치 않은 애들이라 이기면 좋아하고 지면 속상하다고 투정 부리는 애들인데

그래도 조이스틱은 던지지 말아 줘..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긴 하다. 

 

 

그리고 코로나 19 때문에 초등학교 개학연기 4월달로 재연장할 듯. 거의 확정.

밖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데 그때까지 재미있게 게임하자 아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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