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쿠팡이츠 배달알바를 하면서 느낀점과 장단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놀면 뭐하니? 쉬면 뭐하니? 남는 잉여시간에 드러누워 있지 말고 나가서 돈이라도 벌자 생각으로 한달간 빡세게 해보았습니다.
쿠팡이츠 알바와 쿠팡물류센터 알바 비교
일단 쿠팡물류센터 알바를 꽤 오래 나가본 사람으로서 물류센터 알바와 쿠팡이츠 배달알바랑 비교했을때 배달 알바가 훨씬 맘도 편하고 쉽습니다.
[부업] - 쿠팡 물류센터 야간 알바 가기전 알면 좋은 팁 [쿠팡 인천6센터]
쿠팡 물류센터 알바는 직원들 눈치도 봐야하고, 제대로 못하면 혼나기도 하고, 물먹을 시간, 화장실 갈시간도 없이 다리겁나 아프고, 허리아프고 무슨 배정을 받을까 겁나기도 해서 막상 알바 지원하는것 조차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쿠팡이츠 알바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을때만 해도 되고, 신나게 음악을 들으면서 해도 되고, 그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것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을의 입장이긴 합니다.)
또한 쿠팡물류센터는 불편한 안전화와 불편한 작업복, 마스크 또한 쉽게 벗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더 답답한 상황이어서 저는 쿠팡이츠 알바가 낫다 싶어서 이제는 쿠팡물류센터는 나가지 않습니다.
쿠팡이츠 알바와 배민커넥트(배커) 비교 장단점
유튜브 쿠팡이츠 관련 동영상을 보다보면 쿠팡이츠 하다가 배달의 민족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저는 배민 커넥트에 비해 좋은 점은 서류작업, 가입승인절차없이 쿠팡이츠는 어플만 깔면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배민커넥터는 알바개념으로 생각하기에 주 2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면 쿠팡이츠는 무제한입니다. 더 자세한 비교는 아래 표를 보세요.
쿠팡이츠 | 배민커넥트 | |
가입절차 | 어플받고 회원가입후 바로 가능(안전교육필수) | 어플에서 서류작성, 가입신청하고 보험 등록 승인절차 |
근무시간 | 무제한 | 주 20시간 |
최소단가 | 3,100원에서 3월 2일부로 2,500원 | 2,800원(쿠팡이 단가후려쳐서 배민도 조정할수도 있을 듯) |
콜 동시에 | 못받음, 한건에 한집배달(1픽1배) | 능력있으면 다수배달 가능 |
콜 방식 | 할당되어서 받음(거절시 수락률 떨어짐) | 일반배차와 자동배차 있음 |
결제방식 | 사전에 끝, 마주칠 일 없음 | 간혹현장결제(어플에서 카드번호 제출) |
보험 | 보험 없이 가능 (사고나면 독박) | 시간제보험 또는 개인유상운송특약 필수 |
세금 | 3.3%만 떼고 입금 | 시간제보험료, 소득세, 주민세, 산재보험료 떼고 입금 |
물량 | 서울과 특정지역 외에는 물량 적음 | 평균적으로 적당히 있음 |
여기서 중요한건 보험입니다. 배달의 민족 커넥트는 필수로 시간제보험이나 유상운송특약을 필수로 가입해야만 첫배달이 가능한데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인 쿠리어는 보험이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고를 안낼 자신이 있다? 100퍼 모르는 일입니다. 평소처럼 느긋하게 운전하는게 아닌 조급한 마음에 배달을 하다보면 사고날 확률이 더 많습니다. 또한 짧은 거리에서 4차선에서 1차선으로 건너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사고는 안났지만 몇번이나 사고날 뻔한 경험이 있으며, 혹시나 배달 업무 중임을 속이고 보험처리하려고 시도하다간 보험사기로 가중처벌이 될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보험이 필수가 아니지만 개인으로 필수로 유상운송특약보험을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쿠팡이츠 자동차 배달의 좋은점 장점
일단 한달동안 자동차로만 배달을 했었는데 저는 주로 인천이나 서울 강서 양천을 주로 하는데, 누구는 자동차로 하면 유지비에 단가 안나온다 하는데 제일 좋은 점 하나 있습니다.
따듯하게 추위 걱정 없이 앉아서 운전하면서 알바 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대기시간에 차에서 편하게 쉴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보랑 자전거, 오토바이는 절대 못하죠.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들어도 좋고 라디오도 들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보다 안전합니다.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장비도 없어도 됩니다. 오토바이, 자전거나 킥보드의 경우 필수로 안전모를 착용하여야 하고 도보는 어깨에 매는 배달가방 같은거 구매하셔야 합니다.
쿠팡이츠 자동차 배달의 단점
기름값 유지비가 듭니다. 자동차의 소모품 교체 기간도 짧아 질것입니다. 그리고 주차 때문에 아주 난감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속도제한과 불법주차 카메라 단속의 위험을 안고 가야합니다. 최소 1.5개 정도는 불법주차 딱지가 날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해야될것 같습니다.
대기시간이 생겨서 잠깐 쉬어야 하는 상황인데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돌아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근거리는 배정을 잘 안해줍니다.
쿠팡이츠 자동차 주차 팁
여기서 기본적으로는 주정차 여부에 대한 설명입니다.
흰색실선 : 주정차 가능
노란색 점선 : 주차 불가능, 정차(5분) 가능
노란색 실선 : 기본적으로는 주정차 불가능 (요일이나 시간에 따라 가능 여부 변동)
노란색 실선 두줄 : 주정차 불가능
그런데 거의 큰 도로들은 대부분 실선 두줄이지요. CCTV형 단속카메라도 바로 위에 있으면 잠깐 대기도 불안하기도 합니다. 검색해서 알아본 바로는 5분이상 정차해 있으면 단속카메라가 찍는다고 하는데요. 지자체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10분 이상 정차하면 단속되는 곳도 있고 밤시간대에는 단속안하는 곳도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서울은 1분만 정차해도 단속하는 카메라도 있답니다. 단속카메라 옆에 지나가는 전광판에 써 있는거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라면 다른 자동차의 운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비상깜빡이 켜놓고 바로 음식을 받아오는 형태를 취하거나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는 너무 좁은 도로다 싶으면 지하주차장에 안전하게 대놓고 음식을 받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기본금 3100원을 벌자고 주차비를 내면 어쩌나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바로 회차로 나와서 주차비를 낸적 1건 있었습니다. ㅠㅠ 주상복합 오피스텔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오래걸려서 5분 넘었더니 주차비 내야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냈습니다.
빌라와 아파트 비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는데 한달간 일하다보니 저는 신축 아파트와는 안 맞았습니다. 네비의 안내를 받고 가면 입주민 전용 입구라고 안열어줘서 반대로 돌아간적도 많으며, "배달이요~!" 라고 외치면 그냥 열어주는 곳도 많으나 방문하는 동호수는 물론 차량번호까지 요구하는 곳도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지상주차장이면 네비가 몇 동인지 그 앞까지 안내하주거나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지만 지하주차장은 안내판도 헷갈리게 해놔서 여러바퀴 돈 적도 많았습니다.
가려는 동 바로 앞에는 주차할데가 없어서 멀리 댄적도 많았으며 엘레베이터가 방금 출발했거나 늦게오면 뛰어 내려가거나 올라갈때도 많았습니다.
차라리 빌라 앞에 주차 박아놓고 엘레베이터 없어도 뛰어 올라가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소한 팁
TIP: 집에 남아도는 새벽배송 알비백 보조석에 놓고 사용하면 음식이 쓰러지는 위험도 줄고, 보온도 되고, 냄새도 살짝 방지해줍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소소하게 적어봤는데 초보에서 벗어나 좀 더 중수가 되면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적어보는 것이니 혹시나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으며 잘못된 정보라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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