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을 포스팅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고 긴가민가 하던걸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 스스로 많은 도움을 준다. 여러분들도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배워볼 단어는 평소에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었고 비슷한 의미라서 대충 맞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둘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필자도 처음 알았다.
보면서도 헷갈릴 수 있다. 잘보자.
예문)
시계가 멈췄으니 네가 좀 맞춰봐/맞혀봐.
너 문제 몇 개 맞췄어?/맞혔어?
안경을 부러트려서 새로 맞췄어/맞혔어/맞쳤어?
헷갈리지 않은가?
일단 맞추다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맞추다 [동사]
1.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2.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3.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맞히다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맞히다 [동사]
‘맞다’의 사동사.
우리말인데 사전적 의미는 읽어도 어려울 수가 있다.
쉽게 말해 맞추다는 두 개 이상의 대상을 서로 맞닿게 하다는 의미이고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 쏘거나 던지거나 한 물체가 어떤 물체에 닿다. 또는 그런 물체에 닿음을 입다의 사동사
(* 사동사는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아까 예문에서 나온
시계를 맞춰봐는 안맞는 시계와 정확한 시계를 맞닿게 바꾸는 것이니 맞추다가 정답.
몇 문제 맞췄어/맞혔어는 맞히다인 맞혔어가 정답.
안경을 맞췄어/맞혔어는 맞췄어가 정답.
간혹 맞쳤다.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 절대 그렇게 쓰는 일이 없도록.
우리 틀린 문제를 서로 맞춰보고 정답이 맞는지 맞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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